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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활동 - 우양재단 당신,예술가 작가님께 드리는 상품권 '장보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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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8회 작성일 23-02-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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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재단에서 작가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문화상품권 3만원씩을 담당자에게 전달해주셨습니다. 현재까지 총 3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보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보기지원이었지만, 느낀 것이 많습니다. 저희가 느낀 것을 다른 분들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글을 씁니다. 


얼마 전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어르신께서 주말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 선생님~ 내가 사실 며칠 전에 넘어졌거든요. 다음주 월요일에 온다고 한게 마음에 걸려서...어제 병원에 가니까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입원해야 될 것 같아요.“

 

병원에 계시더라도 꼭 연락을 받아달라는 제 당부와는 달리, 어르신은 5일이 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간신히 연락이 닿아 확인한 결과 팔 수술을 한 뒤 너무 고통이 심해 핸드폰 충전을 하는 것도 잊었다하셨습니다.

 

그렇게 열흘 만에 퇴원하고 뵙게 된 어르신은 많이 수척해지셨습니다. 때마침 어르신을 위해 외부 지원사업으로 받았던 상품권이 생각나서, 어르신께 장보기지원이 필요하신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선생님, 사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다들 가족들이 간식거리를 그렇게 사다주는데, 환자들이 컵라면을 끓여서 먹더라고...그게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지금 그게 제일 먹고 싶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힘든 수술을 마치고 깁스를 한 상태로 퇴원해서 가장 드시고 싶었다던 음식은 컵라면이었습니다. 곧바로 편의점에 가서 어르신께서 좋아하시는 매운맛라면, 짜파게티 종류별로 담았습니다. 어르신이 그토록 맛있게 드시고 싶으셨다던 컵라면을 드시고, 입맛이 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봉투에 한아름 담긴 컵라면을 보신 뒤 어르신께서는 제 눈을 맞추며 내가 말은 안했지만, 마음 깊이 고마워!”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연처럼 어떤 독거어르신들은 자식이 있어도 왕래가 없으시고, 결혼을 하지 않아 슬하에 자녀가 없으신 분도 계시고, 그래서 보호자가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사정과 이야기를 가진 어르신들을 찾아뵐 때면 집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나고, 늙어갈 나의 미래도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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