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양재단 문화공모사업 '당신, 예술가' 다섯 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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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3회 작성일 22-09-05 17:35본문
오늘로써 다섯 번째 만남, 이제 마지막 수업 입니다. 수업은 마지막이지만, 아직 전시회가 남아 있기에 마지막이라고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못 다한 손 글씨 작업을 마저 하고,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부지런히 작업을 이어갑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이야기를 어르신께서 해주셨습니다.
“선생님, 내가 이웃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했잖아요.”
“네 어르신”
“그런데, 내 이웃은 항상 뭐가 생기면 나를 갖다주고 나눠먹고 하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나물을 한움쿰 주고 가더라고...그러면서 내가 쪽문을 열고 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혼자 생각했어요. 뒷모습도 아름다워라”
“그래서 어르신이 항상 창문으로 손 흔들어주시는구나! 그 마음이 고마워서!”
“그렇지요. 내가 할 수 있는게 그거 밖에는 없잖아요”
새삼 조금만 돌아보면 우리 주위에 따뜻한 일이 얼마나 넘쳐흐르는지 깨닫게 됩니다.
작업 진행이 조금 더딘 분은 보조 진행자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를 합니다.
수업이 끝나기 전 짧게나마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이번 시간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허심탄회 하게 느낀 점을 말씀해달라고 부탁드려보았습니다.
‘이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 따봉!’
‘예술이란 나의 재발견,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느꼈다’
‘좋은 시간 이었지, 재미 있었어’
‘구십 평생 시 라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너무 즐겁고 행복 했습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어르신들에게 한 달 후 전시회를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박수를 치며 좋아하셨습니다. 전시회 뿐만 아니라, 한번 더 서로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셨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정이 들어버렸구나, 서로 이렇게 마음을 나누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 뒤 이뤄질 전시회가 기대됩니다. 그때는 아마 조금은 시끌벅적하고, 재미있고, 설레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우양재단 블로그 중간활동 평가 ☞ https://blog.naver.com/foodsmiles-wy/22287416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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