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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소원 들어드리기 <마음's touch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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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빛재가 댓글 0건 조회 932회 작성일 21-05-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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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소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길 바람’ 이랍니다.
소원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일상에서 누리지 못하는, 누군가에는 평범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 센터에는 1월부터 현재까지 마음’s touch 라는 프로그램으로 본 센터 비전과 미션이 추구하는 방향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해왔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이 아주 독특하지요? 어르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겠다라는 뜻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명입니다.

이제 5월이 다 가버렸습니다. 현재까지 총 5명의 어르신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그중 3명의 어르신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회기에서는 김○○ 어르신이 선정되셨습니다.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계시며, 가족과 단절된 상태셨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 누군가와 함께 고깃집에 가는 것과 양로원을 구경해보는 것이 오랜 바람이셨습니다.

그.래.서 소원을 이뤄주는 소원요정들이 어르신의 바람을 이뤄드렸습니다.

짜잔~ 고기도 먹었구요. 창녕에 위치한 양로원에 방문해 직접 시설입소상담도 받고, 물론 코로나 때문에 라운딩은 불가했지만 아주 아주 아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창녕의 명물, 우포늪도 구경을 하셨지요~♥

자, 그리고 두 번째 회기에서는 전○○어르신이 선정되셨습니다.

슬하에 자녀도 없고 일가 친척이 없는 무연고 독거어르신으로 항상 파지를 줍는게 일상이신 분입니다.

최근 ‘선생님 이맘때 꽃이 이쁘게 필텐데, 꽃이 보고싶네요. 사진 이쁘게 찍고싶네요’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담당자가 온종일 어르신의 전용 촬영기사가 되어주기로 했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사진전쟁 ‘찰칵 찰칵 찰칵’

그날, 어르신은 인생사진을 건지셨고,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담당자에게 밥을 사주셨다는 후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김○○ 어르신이 선정되셨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전부 다~ 아실정도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욕설에 반말은 기본이고, 기분 나쁘면 우산이나 지팡이를 휘두르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제일 먼저 은빛 사무실로 찾아오시고, 따뜻한 차가 드시고 싶을 때는 주3회씩 찾아오시는 열혈 이용 어르신이지요. 사실 알고 있습니다. 따뜻한 차가 드시고 싶은게 아니라, 사람과 따뜻한 대화를 하고 싶어 찾아온다는 것을요.

그날도 어르신이 오전부터 찾아와 고기를 못 먹은지 너무 오래되었다며 푸념을 하셨습니다.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되어 어르신을 모시고, 근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어르신~ 많이 잡수세요. 그래도 이렇게 나와 같이 먹으니까 좋으시죠?”

어르신은 혼잣말로 “이게 얼마 만에 먹는 고기야” 라며 식사를 맛있게 하셨답니다. 어르신은 여럿이 먹는 밥이, 외식 한 끼가 많이 그리우셨나 봅니다.

어르신들의 소원을 전부 들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마음은 열어두고 싶습니다.

무조건 “안돼!” 하는 것보다는 “그래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저희 기관의 미션처럼 어르신들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사회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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