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활동 -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 생신지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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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빛재가 댓글 0건 조회 823회 작성일 21-07-12 20:36본문
'누구나 생일에는 축하받고 싶다'
세상에 축복받지 않은 생명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꿔줄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사회적 관계망이 협소하고 지지체계가 부족한 어르신들의 생일을 맞아 직원들이 손수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평소 고마웠던 사람, 친해지고 싶은 이웃 들을 직접 찾아가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7월 12일 김** 어르신의 생신잔치가 마련되었습니다. 허름한 모텔이 그의 공간이자, 인생입니다.
LH 연계도 해드렸지만 얼마 뒤 원래 살던 모텔로 되돌아가셨습니다. 10년을 넘게 계셨으니, 모텔이 편하셨을테지요.
늙은 노모를 모시고 사신지 십수년만에 치매에 걸린 노모가 돌아가시고, 형제는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각자 살기 바빠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르신은 건강악화로 뇌경색이 와서, 얼마전 쓰러지기도 하셨어요.
보호자를 수소문하던 중, 남동생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형님의 보호자가 되달란 부탁에 난색을 표하던 남동생은
마지못해 보호자를 수락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입원치료는 필요없다는 의사소견으로 어르신은 퇴원을 하셨고
오늘 73번째 생신을 맞이하게되셨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어르신 인생 처음 생신상을 준비해드렸고
어르신은 저희와 함께 주민센터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모텔 사장님 내외, 마지막으로 남동생집을 방문하기로 하셨습니다.
주민센터 직원분께는 어르신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부를 물어봐주셨고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는 말과 함께
평소 거친 언행(?)을 보이던 어르신은 온데간데 없이, 직원분께 환한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두번째로 모텔 사장님 아내분께서는 어르신의 생신이라는 말씀을 들으시고는 "아이고 할아버지 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하시면서, 손가락 하트를 날려주셨지요. 그 모습에 어르신은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동에 거주하시는 남동생 댁으로 향하던 차안에서 어르신께서는 "나 동생네 한번도 안가봤다' 라고 하시며
살짝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대면하니 현실 형제처럼 터프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쿨한 모습을 보이셨어요.
평소 거친행동과 언행으로 주변사람들과의 마찰을 겪던 어르신이었는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어르신에게 오늘 하루가 잊지못할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 이 되었길 바랍니다.
♥ 어르신, 항상 행복하시고 생신 축하드립니다. ♥
세상에 축복받지 않은 생명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꿔줄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사회적 관계망이 협소하고 지지체계가 부족한 어르신들의 생일을 맞아 직원들이 손수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평소 고마웠던 사람, 친해지고 싶은 이웃 들을 직접 찾아가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7월 12일 김** 어르신의 생신잔치가 마련되었습니다. 허름한 모텔이 그의 공간이자, 인생입니다.
LH 연계도 해드렸지만 얼마 뒤 원래 살던 모텔로 되돌아가셨습니다. 10년을 넘게 계셨으니, 모텔이 편하셨을테지요.
늙은 노모를 모시고 사신지 십수년만에 치매에 걸린 노모가 돌아가시고, 형제는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각자 살기 바빠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르신은 건강악화로 뇌경색이 와서, 얼마전 쓰러지기도 하셨어요.
보호자를 수소문하던 중, 남동생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형님의 보호자가 되달란 부탁에 난색을 표하던 남동생은
마지못해 보호자를 수락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입원치료는 필요없다는 의사소견으로 어르신은 퇴원을 하셨고
오늘 73번째 생신을 맞이하게되셨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어르신 인생 처음 생신상을 준비해드렸고
어르신은 저희와 함께 주민센터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모텔 사장님 내외, 마지막으로 남동생집을 방문하기로 하셨습니다.
주민센터 직원분께는 어르신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부를 물어봐주셨고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는 말과 함께
평소 거친 언행(?)을 보이던 어르신은 온데간데 없이, 직원분께 환한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두번째로 모텔 사장님 아내분께서는 어르신의 생신이라는 말씀을 들으시고는 "아이고 할아버지 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하시면서, 손가락 하트를 날려주셨지요. 그 모습에 어르신은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동에 거주하시는 남동생 댁으로 향하던 차안에서 어르신께서는 "나 동생네 한번도 안가봤다' 라고 하시며
살짝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대면하니 현실 형제처럼 터프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쿨한 모습을 보이셨어요.
평소 거친행동과 언행으로 주변사람들과의 마찰을 겪던 어르신이었는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어르신에게 오늘 하루가 잊지못할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 이 되었길 바랍니다.
♥ 어르신, 항상 행복하시고 생신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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